
공부를 더 하고 싶은 생각도 있었고. 갈수록 빡빡해지는 분위기 속에,
무언가를 한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도 있었고, 마침 주변 상황과 금전적인 문제가 맞아떨어져서
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되었다.
뭐... 소위 돈으로 석사를 산다는 특수(야간)대학원이었으나...
나름 3대1의 경쟁률도 뚫었고, 이왕 가는거 내가 관심있어했던 분야로 가니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더라.
나를 아는 사람은 잘 알겠지만.. 학부때 내 인생은 책, 도서관, 강의실하고는 머~~언~~~
술과 친구들과 함께한 생활이었던지라...
이번에는 기필고 야무지게 공부만 하자는 결심 아닌 결심도 하게 되었다.
근데.. 이게 왠일?
수업 나가는 날마다 술판이 벌어지는데(물론, 학기초라서 그렇다고 하지만...)
아니.. 학부생들도 아니고... 대략 나와 비슷한 나이대이니...
가정도 있고 직장도 있고, 내일 출근도 하고 해야 할텐데....
수업 끝나면 9시가 넘는데 그 시간부터 술을 먹자니... 참나....
매번 핑계대면서 도망치듯 귀가를 해야하는게 여간 고역이 아니다.
게다가 한 기수 위 선배라는 사람들과 술을 먹어보니...
이 놈들 지들딴에는 선배라고 거들먹거리는 꼴 또한 가관이다.
선배라봤자... 한 한기 먼저 들어온 놈들이 말이다...
마치 학부때의 분위기를 만들고자 하는것 같은데....
그 상대가 나이도 있고.. 넥타이 매고 정장 입고 있으니....
뭐 지들도 더 어쩔수는 없는 듯....
애들아.. 형 피곤하다...
요새 피곤해서...눈에 2가지 병이 한꺼번에 났어
같이 주경야독 하는 사이에... 공부 끝나면 집에 가서 좀 쉬자
니들 딴에는 선배랍시고.. 후배들어왔다고 술 안사줘도 돼...
괜히 선배 노릇하겠다고 깝쭉거리지 말고....
여기가 무슨 학부냐? 그런 유아기적인 생각은 그만하자
내일도 수업끝나고 술먹는 행사있구나...
어휴 술먹기 싫어서 학교 가기 싫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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